전북현대가 8일 수원과 2020시즌 K리그1 공식개막전을 갖는 가운데 전북이 역대 공식개막전 최다 출전 팀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2019시즌까지 7년간의 K리그1 개막라운드에서 모두 43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네 번의 공식 개막전을 치렀으며, 올 시즌 다섯 번째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모두 리그 우승팀 자격이다.

전북의 뒤를 이어 서울이 2012, 2016시즌 리그 우승과 2015시즌 FA컵 우승으로 세 번의 공식 개막전을 치렀고, 포항과 울산이 각각 두 번으로 뒤를 잇는다.

2013년부터 개막라운드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전북은 지난 2019시즌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그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7시즌 동안 6승 1무를 거둬 여전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해 승격팀 광주도 K리그1 개막라운드에서는 1승 2무로 져본 적이 없다. 울산은 5승 2패로 전북 다음으로 개막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이다.

한편, 인천이 7경기에서 4무 3패, 대구는 4경기에서 1무 3패로 올 시즌 K리그1에 참가하는 12팀 중 개막라운드 승리가 한 번도 없었던 팀들이다.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2013시즌과 2014시즌에는 울산에서, 2016과 2017시즌에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개막 라운드에서 1골씩 모두 4골을 터뜨렸다.

2017시즌 경남을 1부리그로 이끈 공격수 말컹은 2018시즌 승격 후 첫 경기에서 상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말컹은 K리그1 개막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역대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경기는 2017년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이다. 2016시즌 리그 우승팀 서울과 2016 FA컵 우승팀 수원이 2017년 3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났는데, 당시 3만 4,37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위는 2016시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전북과 서울의 경기로 관중 수는 3만 2,695명이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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