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간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박성일 완주군수를 포함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47명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중 1인당 25만원씩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 지원금이 4인 기준 100만 원임을 감안, 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간부 공무원들의 자발적 기부는 5월 중 급여에서 25만원씩 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박 군수는 앞서 지난 3월 말에 열린 ‘전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14개 기초단체장의 월급을 3월부터 6월까지 기부키로 함에 따라, 월급의 30%를 기부하고 있다. 당시 완주군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한 차례 급여의 3%를 자발적으로 기부한 바 있다.

완주군의 한 간부 공무원은 “코로나19라는 재난 극복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돼 자발적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간부 공무원들이 자발적 기부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극복을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등 총력전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기부한 금액은 별도 관리해 추후 의제기부금을 합산하여 고용보험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 30일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12조2천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했고, 정부는 지난 4일 긴급 지원이 필요한 280만 가구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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