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고공행진하며 취임 3년차 국정운영에 힘을 받는 분위기다.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YTN의뢰 5월 1주차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62%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40.3%, 잘하는 편 21.7%였다.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71%로 2018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경우 취임 3년 차 최대 지지율이 40%대 내외였다.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하락세를 띄며 이른바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이처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높은 데는 코로나19 대처와 21대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군주민수(君舟民水 :백성은 강물이며, 임금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배)’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민심을 잘 받들고 헤아려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신다. 국민 다수가 지지해주시고 신뢰를 보내주시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3년간 긍정평가는 평균 58.5%로 집계됐다. 최고치는 2017년 5월 취임한 달에 기록한 84.1%였다. 부정평가는 평균 36.4%로 조국 사태 여파가 컸던 지난해 10월 56.1%까지 뛰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에서 가장 잘한 것으로는 ‘보건·복지’ (34.3%) 분야가 꼽혔고, 이어 통일·외교안보(14.4%)였다.

남은 임기동안 주력해야할 분야로는 ‘경제·일자리’(47.8%)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검찰개혁(25.2%), 부동산 안정(10.6%), 통일·외교안보(7.4%) 순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