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까치동의 ‘조선의 여자’(최기우 작/정경선 연출)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36회 전라북도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극단 까치동은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조선의 여자’는 일제 강점기 위안부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개인상 부문에서 연출상에 정경선 연출가, 희곡상에 최기우 작가, 최우수 연기상에 김경민 배우, 우수 연기상에 이란호 배우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조선의 여자’는 일제 강점기 한 가족의 일대기를 통해 그 시대의 아픔과 역사를 다룬 희곡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가의 의도를 연출적 해석으로 좀 더 풀어 주제를 전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점을 보완하여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출전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극단 마진가의 ‘다시 돌아와 (노은비 작/ 유성목 연출)’는 “새롭게 시도한 영상기법과 아이디어 발상, 작품의 디테일적인 부분을 좀 더 보완한다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류경호(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연출가), 이도현(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부회장, 익산지부장, 연출가), 문광수(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부회장, 남원지부장, 작가) 이 맡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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