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인간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곤충을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서곤충인 여치의 사육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농기원 잠사곤충시험장은 여치류 연중 대량사육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야외에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실내에서 적정 사육온도와 사육밀도 등 적정 사육환경조건을 구명했으며, 월동기간을 줄일 수 있는 알 부화 조건 등에 대해 연구 및 누구나 쉽게 실내에서 사육할 수 있도록 인공먹이를 개발하고 있다.

여치류는 1년에 1세대 발생하며, 성충의 길이는 60mm 정도로 대형 곤충이다. 우리에게는 매우 친근감이 있는 곤충으로서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보릿대로 만든 집 안에 키우며 여름철 울음소리를 감상하던 풍습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정서 곤충으로 애용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임주락 연구사는 “전라북도 곤충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식용 및 사료곤충을 이용한 자연순환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새만금 개발 부지 등 전라북도 내에 지속가능한 곤충 농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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