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조사한 결과 재학생 13명이 이태원 방문사실을 신고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최근 이태원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1학기 말까지 모든 이론 교과목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고, 실험실습 대면수업 진행 일정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원광대학교는 12일 총장 주재 긴급 학장회의를 개최하고 재학생 등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이태원 방문이력을 조사하고 있으며, 10여 명의 학생이 클럽 등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11일부터 실험실습을 포함한 모든 수업을 전면 중지한 상태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태원을 방문한 학생들은 자가격리 및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시행하고, 학교 출입을 금하도록 조치했으며, 밀접 접촉자에 대한 감염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맹수 총장은 “갑작스런 변경으로 혼란과 불편이 있겠지만, 무증상 감염 특성으로 인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모든 구성원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실험실습 교과목 대면 수업 시행에 앞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발열 체크와 실내외 소독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캠퍼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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