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전라예술제가 9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예총은 당초 오는 6월 16일부터 3일간 제57회 전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에 맞춰 전라예술제를 남원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전라북도, 전북교육청, 전북도체육회, 남원시, 남원시체육회 등 도민체전 관련 5개 유관기관이 2차 실무협의회를 통해 코로나 19 사태로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취소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전라예술제도 개최시기를 9월로 미루는 한편 개최 장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예총도 개최장소로 임실군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임실군 개최는 2~3년 전 협의를 진행하다 최종 결정 직전에서 무산된 적이 있다. 전북예총은  전라예술제에 대한 임실군의 허용이 진행된다면 관련 예산을 세워 하반기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실 개최가 무산된다면 전주에서 치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 4년 전 전라예술제는 시군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자 전주덕진공원에서 행사를 치른 바 있다.

한편 전라예술제는 2018년부터 전북도민체육대회와 장소와 일정을 함께 했다. 도민체전이 열리는 시군의 예산확보가 용이하고, 관객동원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특히 체전과 예술을 함께한다는 당위성마저 확보할 수 있어 지난 3년 전부터 장소와 시기를 함께 했다. 2018년도에는 익산시에서, 2019년은 고창군에서 그리고 올해는 남원시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최근 코로나 19 사태가 악화되면서 도민체전이 취소돼 6월 전라예술제 개최도 어렵게 됐다”며 “장소와 시기 등을 다시 검토해 예술제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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