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신시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남성 변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신체특징과 유류품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한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변사자는 지난 7일 낮 12시 45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월령산 남쪽 해안가에서 나물을 뜯으러 간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사체를 옮긴 뒤 검안을 의뢰하고 지문을 채취하려 했으나, 손가락에 사후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변사자의 나이를 40대 후반 ~ 50대 중·후반으로, 키와 몸무게는 각각 178cm, 80kg으로 추정했다.

변사자는 발견당시 상, 하의 모두 등산복을 착용하고(상의 : 진청색 바람막이 사이즈 100, 하의 : 진회색 사이즈 34) 260mm 사이즈의 파랑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옷가지 이외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변사자의 왼쪽 어깨에는 ‘거미 또는 사슴벌레' 형태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고, 앞쪽 윗니 3개와 왼쪽 아랫니 3개는 의치(義齒)로 확인됐다. 해경은 변사자가 발견 당시로부터 약 2~3주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락이 두절된 사람 중 변사자와 신체적 특징이 유사한 사람을 알고 있으면 군산해양경찰서 형사계(☎ 063-539-2558)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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