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거주하며 최근 서울 이태원지역을 방문한 10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익산시는 이태원 클럽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일 06시 기준 104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지역 사회 보건망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자 신속한 검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태원 5대 클럽 방문자 4명을 비롯 이태원 전 지역 방문자 중 고위험 직업군 6명에 대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하고, 이들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및 불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감시할 방침이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격리 해제 전 13일째 2차 검사를 실시하여 잠복기간의 감염 우려를 원천 차단하며 이태원 지역 방문자 중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시민 94명에 대해서는 능동 감시를 실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이태원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고자 관내 유흥주점(클럽 포함) 48개소, 콜라텍 3개소에 대해서도 5월 12일 18시부터 오는 26일까지 집단감염 위험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 조치를 내렸다.

보건지원과 박미숙 과장은 “방역 사각 지대인 무자격 체류 외국인과 안마업소 외국인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무료 검사 안내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원룸 밀집과 외국인 밀집 지역, 전통시장과 아동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3,800여곳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관리가 필요한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과 재활시설에 대해서도 방역과 함께 1일 1회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시중에 떠도는 학생 밀접 접촉자 900명이 발생했다는 유언비어는 그만큼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역을 추진하는 만큼 시민들도 안심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