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175개 사업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해고 없는 도시, 전주’ 상생협약에 동참키로 했다. 전주시는 전북은행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을 조성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현장지원종합상황실’을 열고 이들 사업장에 대한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1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지역 79개 사업장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전주’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시의회 박병술 의장과 박형배 문화경제위원장, 김승섭 부위원장, 안남우 전북중소벤처기업청장과 김근영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장, 배선수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장, 심병국 한국노총 전북본부 총무국장,

임재원 전북은행 부행장 등 고용 유관기관 및 지원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상생기업 대표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고통 분담과 위기 극복을 위해 단 한명의 근로자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키로 약속했다.
전주시는 상생기업에 대해 △고용유지 경영안전 자금 이차보전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도래 기업 이차보전 연장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분담분 지원 △고용·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 보험료 및 연체료 지원 등을 지원해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향후 시에서 추진하는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 등에 상생기업이 참여할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해고 없는 도시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현장지원종합상황실’ 개소식도 진행됐다.

현장지원종합상황실은 기업의 고용유지와 고용안정을 위해 시와 근로복지공단, 노무사협회 등 고용 유관기관의 직원 36명이 근무하게 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고용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승수 전주시장은 “일자리는 개인과 가정, 지역을 지키는 일종의 사회적 방파제”라며 “강력한 사회적 연대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고 없는 도시 전주와 관련한 기업지원 정책에 대한 문의는 현장지원종합상황실(063-288-9253~5)로 하면 된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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