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숨(관장 정소영)의 공간지원 전시기획 ‘공감-공유’ 2020년 첫 순서로 최분아 개인전 ‘겸허함의 향기로’가 11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입학과 졸업, 결혼 등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극적인 순간마다 함께하는 꽃은 완성의 상징이다. 하나의 씨앗이 꽃을 피우기까지 바람, 폭우 등 갖은 시련이 찾아오지만 이내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 열매 맺길 바라서다. 은은한 향기로 따스함과 위로도 전한다.’(2014 개인전 ‘겸허한 향기로’)

꽃은 그가 지금까지 천착해 온 연작물이다.

그는 우연히 지나면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꽃들의 향기, 꽃가게에 가지런히 진열 된 다양한 꽃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에 수놓인 꽃의 문양들을 보고 가슴속 풍요로운 언어의 느낌을 현대적 감각으로 화폭에 담는다.

이러한 꽃이라는 소재를 전통적인 표현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 감각으로 즉, 화려한 장식이나 섬세한 표현을 생략하고 단순화된 구성과 색상으로 사물을 표출하고 표현하려 한다.

“천변에 핀 이름 모를 꽃들이 내 시야에 춤추듯 들어와 나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최분아)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및 초대개인전 17회를 비롯해 1983년부터 현재까지 그룹전 및 기획 초대전 400여회 출품했다. 현재 여류구상작가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전라북도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 롯데마트 전주점 문화센터(유화) 강사.

한편 갤러리숨이 진행하는 ‘공감-공유’는 작품을 통한 공감과 공유를 원하는 작가의 신청을 받아 선정, 전시를 지원함으로서 개성있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회다.

이번 전시 이후 김영란, 김선강, 은재성, 전북판화협회 정기전, 서혜연 전시가 이어진다.
/이병재기자·kanadasa@

12-최분아 3 겸허함의 향기로 45.5×37.9cm 2019
12-최분아 2 겸허함의 향기로 32×32cm 2019
12-최분아 1 겸허함의 향기로 33.4×24.2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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