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을 죽음으로 몬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의 송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달책을 통해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돈을 중국에 있는 총책에 전달한 혐의(사기 등)로 중국 국적 A씨(37)를 구속했다.

또 A씨의 아내인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피해자들의 돈을 각 지역에 있는 전달책들로부터 받은 뒤 자신이 운영하는 환전소를 통해 중국에 있는 총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전달한 금액은 32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피해자들의 돈을 송금한 전달책 C씨의 계좌 추적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 등을 지난주 서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 한편 송금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조직 총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들 조직에게 속아 지난 1월 22일 순창에 거주하는 20대 취업 준비생 C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들 조직은 지난 1월 C씨에게 검사라고 속여 현금 4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이에 C씨의 아버지는 지난 2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내 아들을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게시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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