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 20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인 공중보건의 A씨의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방문에 따른 감염인 것으로 추정했다. 입원 3일째인 14일 새벽부터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A씨가 무증상이었던 만큼,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때 대구 파견으로 감염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15일 전북도는 A씨를 통한 추가환자 확산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5월 5일 이태원을 방문해 자진신고했다. 코로나19 검사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4월 중 대구 파견의료진으로 근무한 내력이 있어, 감염원에 대한 의문이 따랐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도는 A씨가 이태원 방문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GPS 조사에서도 추가 동선이 없음을 확인해 접촉자로는 동료근무자 3명이 전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도는 5월 7일~11일 A씨의 접촉자 및 진료환자 등 총 69명에 대해 감염 예방 차원에서 확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내 20번째 확진자인 A씨를 통한 초가 확진환자가 확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15시 기준 이태원 지역 도내 방문자 644명을 검사한 결과 도내 20번째 확진자 A씨를 제외하고 621명은 음성, 22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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