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부주의에 의한 해양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모두 100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유출량도 6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사고 발생건수는 ▲10년 15건, 2㎘ ▲11년 13건, 2㎘ ▲12년 22건, 24.5㎘ ▲13년 5건, 1.5㎘ ▲14년 5건, 1.1㎘ ▲15년 10건, 26㎘ ▲16년 9건, 3㎘ ▲17년 5건, 0.5㎘ ▲18년 8건, 1.6㎘ ▲19년 8건, 1.3㎘로 매년 평균 10건 꼴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주말 평균 80여척의 수상레저기구가 출항하는 등 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운항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늘어 해경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오후 4시 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북서쪽 900m 해상에서 연료 부족으로 표류 중이던 0.34t급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운항자 A씨(38) 등 두 사람이 해경에 구조됐다.

지난 한 달간 군산 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사고 10건 역시 연료 부족과 엔진 고장, 운항 부주의 등에 따른 것이었다.

해경이 2017년에 분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 분석 현황에 따르면 운항 경력 3년 미만의 활동자가 전체사고 가운데 94%를 차지했다. 이들의 경우 경험이 부족해 엔진정비에 소홀하거나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등이 미숙해 쉽게 사고로 이어졌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레저기구는 1톤 미만 소형선박이 대부분으로 바다 날씨와 파도에 취약할뿐더러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충분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안전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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