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절반 이상 주거공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주거시설 화재발생 건수는 모두 524건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317건(6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적요인 108건(20%), 미상 48건(9%), 기계적요인 20건(3%) 등 순이다.

이 화재로 모두 4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75명 중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16일에는 전주시 송천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주인 A씨(62)가 얼굴과 양 팔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덕진소방은 주거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용 중인 기기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일 것과 더불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노후 전자기기를 교체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제태환 전주덕진소방서장은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불의의 화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화재 시 긴급대피요령을 익혀 두는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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