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등교수업에 대해 일부 안전 우려가 있지만 현재 지역감염 상황은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부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으면 안전한 등교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로 미뤄진 등교 수업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80일 만에 이뤄지는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교육당국은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역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발 빠르게 대처하라”면서 “가정에서도 마스크 상시 착용, 상호 접촉 최소화 등을 준수하도록 잘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등교 하루 전날인 19일부터 24시간 가동되는 등교수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복무체계에 돌입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기념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각 부처가 적극 협력해 규제혁신 등 경제활력 제고, 고용 안전망 강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과제의 후속조치 계획을 내실있게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필요 재원을 3차 추경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정 총리는 최근 한 아파트 경비원이 갑질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언급하며 고용노동부에 갑질 근절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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