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용역수행기관인 국토연구원과 관광 전문가, 전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관광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예산규모는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0억원을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한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시는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목표로 외래 관광객의 행동패턴 분석과 동시에 향후 비전과 추진전략을 정립하고 세부사업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심권역인 한옥마을을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로 리브랜딩(rebranding)해 재도약하고, 나아가 서학예술마을과 덕진공원, 덕진뮤지엄밸리, 팔복예술공장 등으로 관광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통합안내체계 표준화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 등 여행장벽을 해소하는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문화관광체육부에 작성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며, 이 기본계획은 정부의 심의와 조정 과정을 거쳐 9월 최종 확정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통합 관광정보 시스템 구축 △도시관광 수용태세 개선 △관광거점도시 선도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거점도시 추진위원회 △관광거점도시 설명회 등을 진행하며,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추진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정부로부터 국가대표 관광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전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내실 있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경제가 살아나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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