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안천면(면장 안용남)이 코로나19의 확산·장기화에 따른 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고 봄철 안정적 영농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 일손돕기 릴레이’에 나섰다.

안천면은 농촌 일자리의 40%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렵고 국내 노동인력의 이동마저 제한적인 농촌에 일손돕기가 절실한 만큼 영세·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등을 우선해 수시로 일손돕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20일 면 직원 10여명과 함께 백화리 한 농가를 찾아 안천면 첫 번째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여성농업인 농가의 요청에 따라 고추 지주목 세우기 일손을 도왔다.

또한 사과 적과, 수박 적심 등 짧은 시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가들에 안천면 직원은 물론 종합행정 담당부서인 맑은물사업소 직원 등을 투입해 일손돕기를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여성농업인 성수자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내국인 노동자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일손을 도와줘 감사드리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용남 안천면장은 “앞으로도 생산적인 농촌 일손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관내 농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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