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포스트 코로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회에 제출할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그린뉴딜 사업을 반영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받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할 길임이 분명하다”며 “국제사회, 시민사회의 요구를 감안해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린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금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호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에 그린 뉴딜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 통해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사업으로 밑그림이 정리됐다"며 "그린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 부처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시점은 3차 추경예산안이 반영되는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린 뉴딜의 대표적 예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 노후 건축물의 단열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을 들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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