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1일 시각예술지원사업 ‘도시갤러리, 전주’(이하 사업)의 선정수여식 및 작품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도시갤러리, 전주’는 기존의 창작 및 전시 지원사업과는 차별성을 지닌 시각예술 유통지원 사업이다. 이미 창작된 시각예술 작품의 유통에 초점을 맞추어, 예술가에게 작품을 대여해 다섯 차례의 전시를 진행하여, 작가에게는 임대료를, 시민에게는 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5년째인 본 사업은 ‘수장고 속 작품을 작가로부터 대여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공간 전시’라는 기존의 방식에서, ‘미술시장 진입이 어려운 시각예술작가들의 예술작품 판로개척을 통한 작품소개 및 유통의 장 확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지역 내 시각예술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새로운 시도로 아트마켓 참여작가를 모집했고, 시각예술작가 72명이 신청했다. 재단은 심의를 거쳐 총20명(정소라, 국형원, 최빛나, 장우석, 이호철, 박진영, 김철규, 이진, 이루리, 강유진, 이가립, 송지호, 이보영, 김성석, 배병희, 장영애, 박지은, 박방영, 이홍규, 이희춘)의 작가를 선정했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국내 최대의 아트마켓 미술축제인 ‘서울아트쇼 2020’(12월 23일~27일, 서울 코엑스)에 참가 기회가 제공되며, 출품작 임대료로 100만원이 지급된다. 재단은 운송, 보험, 배치, 설치 및 철수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판매시 수익금 전액은 작가에게 지급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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