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풍력터빈 해상 실증센터 조성이 군산 말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군산대학교는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북쪽 해상에 대형풍력터빈 해상실증센터의 건립을 오는 2022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군산대학교의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 실증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5M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고, 이에 대한 실증 시험 결과를 관찰하면서 보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또 한국에너지평가원으로부터 수탁받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연구과제로 올해는 3차연도 추진 기간에 해당한다.

3차연도부터는 해상풍력터빈 해상 지지구조물과 해상풍력터빈의 설치, 기상해양관측시스템의 해상설치, 해저케이블의 설치, 모니터링하우스의 건립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군산대학교는 이와 관련 지난 22일 곽병선 총장을 비롯해 이장호 해상풍력연구원장과 고영종 사무국장, 양현호 기획처장 등 학교 행정 조직은 물론 해상풍력연구원의 연구진이 최근 말도 현장을 방문, 사업 진행을 점검했다.

방문단은 현지에서 구조물 설치 위치와 모니터링하우스 위치, 케이블 예정지를 둘러보며 해상실증센터 건립과 관련한 내용 등을 살펴봤다.

특히 마을주민과 오찬을 함께하며 해상실증센터 건립으로 마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군산대학교 한 관계자는 주민과의 대화에서 해상실증센터가 마을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조속 추진을 반기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군산대학교는 이번 곽병선 총장 등 일행의 말도 현장 방문을 계기로 해상실증센터 구축에 따른 어려움을 상호협력으로 극복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병선 총장은 “이번에 추진되는 대형풍력터빈 해상실증센터는 친환경 전기 생산 기술개발과 미래 에너지산업 성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은 특히 군산지역이 관련 산업과 함께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한 뒤 면밀한 검토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장호 해상풍력연구원장은 이에 대해 “마을 어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어민 친화형 해상풍력단지의 설계기술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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