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편익 도모와 지역 어업인의 안전조업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기상관측장비(이하 파고부이) 설치사업에 착수해 최근 격포-위도간 해역에 실시간 기상정보 수집이 가능한 파고부이를 설치하고 시험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파고부이는 실시간으로 해당 해역의 파고측정이 가능한 장비로서 측정되는 기상자료는 5G 무선통신방식으로 기상청 등 관련기관에 제공돼 각종 기상특보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해역의 여객선 운항과 안전조업 등에 활용토록 기상청 홈페이지와 연동해 실시간 대국민 자료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대국민 자료제공은 파고부이 시험운영과 행정절차 이행 등 약 2주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은 상대적으로 외해인 위도와 왕등도 사이의 기상관측장비의 기상자료를 기상특보 발효 등에 활용했으나 이번에 설치된 파고부이는 상대적으로 내만권인 위도-격포간 해역에 위치해 보다 정확한 자료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설치된 파고부이의 안정적 운영과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해당 장비를 전주기상지청에 양여(관리전환)할 계획으로 파고부이 등 해상관측장비에 정통한 국가기관인 기상청에서 관리함으로서 보다 효과적인 운영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이 설치된 파고부이의 기상자료는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여객선 결항률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파고부이의 안정적 운영과 파손·유실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치위치(35⁰38.5781‘N 126⁰21.5170’E) 인근 해상에서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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