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등교수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도교육청이 책임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판단한 결과에 대해 일일이 책임을 묻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등교수업에 따른 문제는 도교육청이 책임진다는 걸 교사들이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해주고, 교사들도 이 부분은 신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방역대책은 꼼꼼하게 원칙대로 잘 지켜줘야 한다”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는 줘야 한다”고 했다.

등교수업을 격주로 할 것인지, 매일 할 것인지, 수업을 몇 분 단위로 운영할 것인지, 점심시간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등은 학교 여건에 맞게 결정해야 한다는 거다.

김 교육감은 “원칙을 세웠는데 그 원칙이 현장에서도 잘 맞으면 이것을 ‘구체적 타당성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꼼꼼하고 세밀한 원칙을 주면 원칙과 현장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현장은 도교육청보다 학교가 훨씬 잘 알기 때문에 학교 결정을 존중해야 구체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원칙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육 활동 시 마스크 사용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실외에서 이뤄지는 체육활동 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폐나 심장이 약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치명상이 될 수 있다”며 융통성 있는 마스크 착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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