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 된 도내 수출을 회복시키기 위해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비대면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전라북도 기업지원과와 전북경진원은 코로나19의 위기로 촉발된 도내 수출기업의 실적 부진과 침체를 해소하고 수출지원 플랫폼의 다변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진원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바이어 대면 상담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이를 대체할 활로의 일환으로 온라인 상담프로그램을 정례화 했다.
지난 4월 3일 인도를 시작으로 베트남, 일본,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의 바이어와 도내기업 76개 업체가 127건의 미팅을 진행한 결과, 815만 불의 수출상담액을 달성했다.

특히, 플라스틱 케미컬 중간재를 생산·가공하는 A업체의 경우 전북경진원과 해외 바이어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규 거래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메이드인차이나'의 대체상품 시장을 공략하고, 일본의 완제품 업체에 납품 수출계약 조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이후 처음 열린 지난 21일의 집체형 온라인 상담프로그램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감염병 예방에 대비해 개별부스 11개를 설치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개별 상담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도내 32개 기업이 11개 해외바이어사와 82건의 수출미팅을 진행했으며, 해당 상담회를 통해 428만 불의 수출상담액을 기록했다.

전북경진원은 오는 28일 신북방(러시아, 동유럽 등)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신규 거래선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러시아 현지 바이어 20개사를 온라인으로 초청, 도내기업 10개사와 집중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련의 온라인 상담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전시장, 온라인 몰, SNS마케팅, 사이버 상담 등 '언택트 세일즈'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북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K-방역, K-바이오 등을 계기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시장 진입의 기회로 살리려면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실제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참여기업들의 후속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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