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교외체험학습’ 관련, 전북도교육청이 인정 기간을 연간 10일에서 34일로 한시적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인 경우 ‘가정학습’도 교외체험학습 승인 사유에 포함하면서 해당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학부모들 의견을 반영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모든 초중고 학생은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이나 경계’ 단계에 한해 수업일수 20%인 34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사용할 수 있다.

초중고 개학 연기와 순차적 개학으로 수업일수를 감축해 학교급별, 학년별 수업일수가 다르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초등 1~3학년 171일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한다.

인정기간은 1년 동안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10일에서 34일로 24일 늘었으며, 떼어서 혹은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

교외체험학습을 희망하는 사람은 희망일 전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가정학습’을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해당 기간 학습계획을 제출하고 보호자 지도 아래 외부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경계’ 단계 해제 시 교외체험학습 인정기간은 기존 10일로 돌아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외체험학습 인정 일수 확대에 따라 장기간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거나 학교 대신 개인과외 등 사교육 참여로 교육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학생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 같이 정했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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