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K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정부 대책에 발맞춰 명품 관광지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청정지역 이미지를 부각시켜 힐링하며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각인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선 도는 생활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숨겨진 전북 속 비경(祕境)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공모전을 통해 '숨겨진 7대 청정 비경'을 선정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명품 관광지화 전략 일환으로 도는 전북 테마관광지를 8대 분야로 나눠 43곳을 발굴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 달래기 제격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버린 육체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자연과 어우러진 여행코스를 소개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면서 힐링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 청암호수. 호수의 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청정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만경강 북단에 자리한 완주 비비정에서는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비비정 아래 옛 만경강철교 위 비비정 예술열차에서 보는 밤 풍경 또한 일품이다.
이외에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고창 운곡습지 등도 주변 경관이 빼어나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유유자적 사드락 사드락 도보여행
전주 한옥마을은 뚜벅이 여행객에게 인기 좋은 여행지로 꼽힌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전주 한옥마을 둘레길은 사람구경과 자연구경을 한번에 할 수 있어 볼거리가 많다. 장수 뜬봉샘 가는길, 정읍 대장금 마실길, 고창 운곡람사르 습지 생태길도 힐링과 치유의 대표적인 코스다.

▲스토리가 있는 역사 유적지와 감성 스팟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포한된 정읍 무성서원은 철폐령을 내렸던 1868년 전라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서원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원으로 부정부패와 백성들의 피해를 막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익산 나바위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우리나라에 입국해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한옥 형태의 건물에 기와지붕이 있는 모습으로 명동성당을 만든 프아넬 신부가 설계했다.
왕건과 이성계의 개국 기도 터로 2004년 드라마 '정도전'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임실 성수산 상이암. 성수산 상이암 주변에는 성수산 자연휴양림과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처럼 전북은 청정관광자원 활용을 극대화 시켜 차별화된 명품관광지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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