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재)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서노송예술촌 슬로건 공모전'에서 '다시 보고 새로 쓰다'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을 문화·예술·인권이 공존하는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알리고자 진행됐으며, 지난달 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에서 총 633건의 슬로건이 접수됐다.

 선정된 슬로건은 기존 선미촌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예전 흔적을 덮는 것이 아닌 과거부터 지금까지 선미촌을 다시 본다는 뜻을 담았다.

 아울러 선미촌에 대한 선입견을 서노송예술촌에 와서 새로운 시각을 갖고 다시 본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그외 ▲우수작 ‘기억이 예술로 기록되는 마을, 서노송예술촌’ ▲장려작 ‘어제의 기억을 내일의 기적으로, 서노송예술촌’ ▲장려작 ‘지금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변화 그리고 성장이야기’ ▲장려작 ‘마을을 품은 예술길, 마음을 잇는 여행길, 서노송예술촌’ 등 4개 작품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5명에게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에 공식 슬로건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서노송예술촌이 인권과 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의 문화재생 변화과정이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지향하고 더욱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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