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비래 검역병해충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

29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제주도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최초로 발견된 후 전북 김제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완주군은 2개팀, 6명의 활동 요원을 편성하고 8월말까지 트랩을 활용한 중점 예찰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잠재적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검역관리급 병해충으로 특히 옥수수, 수수, 벼 등의 잎과 중기에 피해를 주고,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기간을 가지고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며 산란전 기간에는 최대 100㎞까지 이동이 가능할 만큼 번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발생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일 때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데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를 하더라도 애벌레 발육 단계에 따라 약효가 다를 수 있으니 조기 예찰을 통해 애벌레를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규진 기술보급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옥수수, 수수 재배농가는 의심개체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063-290-3302)로 즉각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