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나탈브라이어 대목을 활용한 접삽목 방법으로 우량묘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영농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장미는 수경재배를 시작하면서 삽목(꺽꽂이) 번식으로 증식했으나, 최근 장미 절화 소비가 증가하고,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에 대응해 사계절 안정적인 꽃 생산이 가능한 접목묘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장미 묘 증식에 주로 이용되는 찔레 접목은 토양전염성 병해 발생과 숙련된 전문기술이 필요해 농업인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해외에서 많이 이용하는 나탈브라이어 대목을 활용한 새로운 접삽목 기술 즉, 접목한 후 바로 삽목 하는 기술은 장미 생산 농업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장미 종묘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장미 생산이 많은 장수, 전주, 김제에 생장조절물질 활용 방법과 접목 부위 고정 자재 선발 및 육묘방법 등 개발 기술을 현장에 보급했다.

장수화훼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피치팡팡’등 4품종을 나탈브라이어 대목을 도입해 접삽목묘 30,000주를 증식해 6월 중순경 정식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정동춘 연구사는“나탈브라이어 접삽목 기술 활용의 장점과 접삽목 묘의 우수한 절화 상품성 등을 홍보하고 연구 개발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농업인들의 애로기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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