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보존 및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지난 29일 고창고인돌박물관 입체영상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학술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인 문수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일환으로 고창군이 주관했다.

대회는 3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한문종 교수(전북대)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역사적 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이향미 교수(광주여대)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건축적 특성’을, 문화재청 김석희 사무관은 ‘고창 문수사(대웅전)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 아래 발표를 이어갔다.

발표에 이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인 이재운 교수(전주대)를 좌장으로,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 이상희 목원대 교수, 김윤상 전북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역사적·건축학적 가치 검증과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유기상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 등을 통해서 보물 제1918호인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고창 문수사의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조성 연대가 확실하지 않으나, 1876년(고종 13)에 고창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대사가 재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다포계 양식의 맞배지붕으로 지어진 점이나 쇠서(전각의 기둥 뒤에 덧붙이는, 소의 혀와같이 생긴 장식)의 조각수법도 특이해 역사학은 물론 건축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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