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친환경 우유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대대적인 낙농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9일 군은 지역 낙농가의 노동환경 개선과 고품질 우유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착유시설 개보수 등 올해 10개 사업에 1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을 보면 우선 낙농가에 갑작스런 일이 발생 했을 때 인력보충을 위해 전문 도우미가 일시적으로 위탁 관리해 주는 ‘낙농헬퍼 지원사업’이 낙농가들의 큰 호응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오일 방식인 착유펌프를 친환경 무(無)주유식 진공착유펌프로 교체하는 ‘친환경 우유생산 기반구축 사업’과 ‘착유시설 개보수’를 통해 농장 청결 유지관리 및 젖소 유방염 예방으로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시설’, ‘대사성 질별 예방약품 공급’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고창지역 총 41개교(초등학교 21곳, 중등 14곳, 고등 6곳) 저소득층과 일부 차상위 계층 학생들에게 총1억8000만원을 들여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등 다양한 낙농사업 개선을 통해 60여 젖소농가에서 고품질 우유를 하루에 130t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유기우유는 2008년 지자체-생산자-유업체가 상생협력 하여 하루 15t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20여 농가가 63t의 유기우유를 생산하여 전국 1위의 유기농 우유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동태 축산과장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청정한 고창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우유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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