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지난달 27일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에서 경기, 서울지역 수도권 소비자 50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십리향, 신동진, 추청 품종을 대상으로 소비자 식미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십리향 쌀은 최고품질 호품벼와 고품질 향미인 도화향 2호를 교배해 10여년의 기간 동안 육종한 품종으로 쌀알이 맑고 구수한 팝콘 향이 십리까지 퍼지는 최고급 밥쌀용 향미 품종으로 등록되어 전북 대표 쌀로 육성하고 있다.

향미는 인도와 중국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고급미로 인식되어 중국에서는 일반 쌀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소비자 테스트 설문결과 십리향 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향, 찰기, 식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우수했으며,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한정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마케팅이 요구됐다.

또한 가정에서 잡곡과 혼합해 밥을 짓기 때문에 십리향과 잡곡을 섞었을 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소비자 의견이 있었다.

현재 전북농협과 공동으로 최고급 브랜드인 예담채의 십리향미로 제품 판매가 되고 있으며, 올해 군산, 익산, 김제, 정읍 등 4개 시군에 200여ha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본격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김홍기 농업연구사는 “전라북도에서 개발된 신품종 및 신기술 적용 농식품에 대한 도매시장과 소비자 식미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기 시장진입 및 정착을 위한 마케팅 방안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개발 R&D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