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가 ‘포토스토리’를 연재하면서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의 웅변보다 울림이 더 클 수 있다며 순간의 한 컷이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보 기사를 접한 서울 학건축(대표 김재학)은 김제시에 거주중인 다문화 가정(공덕면 문수현(킨티엔))에 베트남 5인가족 왕복 항공권을 기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 2일 시청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킨티엔씨는 “돌연세상을 떠난 남편이 그립습니다. 행복한 웃음만 가득했는데…. 외로울 때마다 생전의 넉넉한 웃음과 따뜻한 남편의 마음을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킨티엔씨는 전라일보의 기사를 보면서 “다시 힘을 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저의 가정을 위해 베트남 5인가족 왕복 항공권을 기탁해 주신 서울 학건축 대표에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를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 학건축 김재학 대표는 “우연히 신문에서 결혼 이주 여성이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은 이후 혼자서 4남매의 아이들을 키우는 기사를 보고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최근 여러 어려움으로 고향에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항공권을 기부하게 되었다”며 킨티엔씨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 하는 모습에 감사드리며, 김재학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대상자에게 큰 힘이 될 거라며 김제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기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김재학 대표는 “가족이 모두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베트남 왕복 항공권(5인가족)을 공덕면 킨티엔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배려 실천에 앞장서고 싶다고 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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