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1호 수소충전소가 전국 최대 규모로 완주에 들어서면서 도내 수소경제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3일 도는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출하대기장에서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송성환 도의회 의장,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등 중앙부처, 지자체, 국회와 민간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상용차 산업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전북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소한 ‘상용차 수소 충전소’는 기업과 지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민관(民官)이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 충전소는 도내 첫 수소충전소이자,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 특화 충전소로 국내 최대규모인 시간당 110kg의 충전용량으로 건설됐다.

1시간에 수소승용차 22대 또는 수소버스 3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도는 완주를 시작으로 수소경제의 대표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를 2030년까지 2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해 군산, 익산, 부안에 각 1곳씩 수소충전소 7기를 추가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1년에는 전북지역에 모두 8기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도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대규모 국책사업을 진행,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로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송하진 지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은 도내 수소 전기차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면서 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내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추가 보급 등 수소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완주=임연선기자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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