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전북지역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농기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모두 584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252건(4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트렉터 81건(13.9%), 예초기 62건(10.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전 8시 10분께 군산시 나포면 한 과수원에서 A씨(79)가 동력운반차와 컨테이너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4월 10일 오후 4시 10분께 고창군 대산면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농수로로 전복돼 운전자 B씨(60)가 숨지기도 했다.

이에 전북소방 관계자는 “농기계 특성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중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진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자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군구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