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생활 행복수기 공모전에서 금지면으로 귀농한 최예원씨의 ‘달팽이 가족의 행복이야기’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씨에게는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남원사랑상품권이 주어졌다.

남원시는 4일 시청 회의실에서 남원생활 행복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복수기 공모전은 남원에서의 행복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남원에 정착한 생생한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제공하고 남원정착의 길라잡이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전에는 총 61편의 수기가 접수된 가운데 주제적합성, 완성도, 공감도, 창의성 등을 심사해 대상 1편, 최우수 2편, 우수 5편, 장려 10편, 입선 10편 등 총 28편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작인 최씨의 ‘달팽이 가족의 행복이야기’는 경기도에서 학원강사를 하던 남편이 어느 날 달팽이체험농장을 하겠다고 남원으로 귀농하면서 겪게 된 사연이 담겼다.

최씨는 어린 쌍둥이와 함께 시골에 정착하면서 겪게 된 마을 어르신들의 격려와 응원, 이에 대한 만족감 등 남원살이 전반에 대한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강예지(향교동)씨의 ‘이제는 남원에 남고 싶은 청년’, 손선미(금동)씨의 ‘지리산을 등지고 섬진강을 바라보며’가 선정돼 각각 50만원의 상품권을 받았다.

이환주 시장은 “공모작품을 읽어보니 하나같이 다 남원을 사랑하는 이야기들뿐이었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정성부터, 행복한 가족문화, 서로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남원살이가 담겨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원을 잘 표현해주시고, 정착과정을 통해 ‘귀농귀촌 1번지’로서 남원의 위상을 높여주신 모든 참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시민이 행복한 남원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는 이번 행복수기 당선작품을 수기집으로 엮어 인구감소 대응과 남원사랑운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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