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도는 4일 오전 11시부로 순창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7월 5일)보다 한달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전북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설정, 인명피해 제로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도는 13개과, 4개 유관기관, 14개 시군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전담팀이 가동중이다.

또 폭염 취약계층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 시설도 운영중에 있다.

다만,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은 보건복지부에서 휴관을 권고중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앞으로 폭염발생 확대에 대비하고, 폭염기간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 취약 시간대에 지역자율방재단과 재난도우미의 예찰을 강화한다.

읍면동 가두방송과 마을별 방송시설을 이용해 폭염 시 행동요령 안내방송도 실시해 폭염대응에 누수가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인명피해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재난으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만일 폭염 재난문자를 받는다면 홀로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한 통 하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폭염특보 및 주의보 발효 기준이 일 최고기온만이 아닌, 기온 및 습도를 고려한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됐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