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은 7일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송환해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독립전쟁,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독립군을 기리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로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당초 봉오동 전투 승리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우리 독립군이 중국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정규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 바로 봉오동 전투”라며 “임시정부가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일궈낸,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면서 봉오동 전투가 독립운동가와 고통 받던 민족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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