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위기에 강한 농업, 지속가능한 농어촌 육성’을 비전으로, 3대 목표를 세운 전북도 삼락농정위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농민, 유관기관, 전문가, 행정이 협치하는 농정 거버넌스 ‘2020년 제1회 삼락농정 운영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이상철 삼락농정위원회 민간위원장, 47명의 운영협의회 위원들이 자리했다.

이상철 민간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청정지역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는 전북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 강화와 농업인력 지원체계 구축, 농촌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는 ▲농촌분야 ▲농축산업분야 ▲해양수산분야 ▲농식품분야 ▲제도개선 등 분야별 5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17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거시기 장터 온라인 플랫폼 조성, 광역 푸드플랜 구축 등 실행과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의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 방향성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 이후 농림축산식품분야 뉴딜정책 등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

한편, 전국 최대 청년 창업농업인 282명 선정과 전국 최초 농민 공익수당 지급,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확대 등 농촌 현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도 삼락농정위원회는 오는 7월 ‘전라북도 삼락농정 대상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3개 분야 대상수상자를 선발, 매년 농업인의 날에 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7기 도정의 첫 번째 목표를 삼락농정으로 제시했을 만큼 농민이 행복한 농업·농촌을 만들고, 농생명 산업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위원들의 활발한 고민이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청정을 자랑하는 도와 농업농촌의 새 가치를 만드는 삼락농정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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