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전북지역 분석기관 최초로 ‘미세먼지 무게측정 로봇 시스템’이 운영된다.

8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에 따르면 빠르고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측정을 위해 로봇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세먼지 등가성평가와 미세먼지 성분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측정방법은 자동과 수동으로 나뉜다.

국가 기준 측정방법은 정확성이 높은 수동측정법으로 미세먼지를 직접 여지에 채취, 무게를 쟀다. 그러나 수동측정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시간으로 자료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어 미세먼지 예경보제에서 그에 준하는 자동측정법을 적용했다. 아울러 정확성 확보를 위해 수동측정법과 비교해 측정기를 교정하는 등가성 평가를 시행했다.

문제는 등가성 평가와 성분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미세먼지 무게가 온도와 습도, 정전기 등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측정에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보건환경연구원은 로봇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앞으로는 온·습도 등 측정환경이 일률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또 진동 및 정전기 방지 등 무게측정에 미치는 요인도 최소화해 100만분의 1g의 미세먼지 무게 차이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정확하고 정밀한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해졌다.

유택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로봇시스템은 24시간 상시 가동할 수 있어 분석자가 일일이 손으로 무게를 측정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측정오차는 최소화하고 업무효율은 최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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