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 기능성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 전북도가 최종 선정되면서 기능성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내수시장 확대가 견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부품 설계 및 시제품 제작 ▲성형·금형 등 제조공정 ▲상용화를 위한 인증취득 및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해 3D프린팅 기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캠틱종합기술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 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각각 생산공정 기술 지원과 인증취득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부품 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통합 지원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중소 소재부품기업이 친환경 자동차산업 등 미래 산업에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제품이 작아지고, 환경 친화적 소비경향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탄소섬유, 고강도 플라스틱은 물론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꾸준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42조원에서 2026년 108조원으로 약 9.8%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고강도 플라스틱 역시 2016년 세계 시장 규모가 662억 달러에서 2026년 1328억 달러로 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도는 매년 30곳 이상 도내 중소 소재부품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5년 동안 90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33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

김병하 탄소융복합과장은 “도내 중소 소재 부품기업들이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생산제품의 다양성과 공급처를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중기부가 산업용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됐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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