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정민의 피아노 독주회가 11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예체능관 예연홀에서 열린다.

이정민은 연주회에서 바흐(J.S. Bach, 1685-1750), 슈베르트(F. Schubert, 1797-1828), 쇼팽(F. Chopin, 1810-1849), 프로코피예프(S. Prokofiev, 1891-1953)의 명곡을 연주한다.

첫 번째 곡 ‘토카타(Toccata)’는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건반 음악의 양식으로 즉흥적이고 기교적 효과가 드러나는 곡이다.

이어지는 ‘방랑자환상곡(Wanderer Fantasie in C Major, D.760)’은 슈베르트의 1822년 작품이다. 소나타 형식에 환상곡을 접목시켜, 고전시대의 음악의 틀 안에서 선율의 음역을 화려하고 넓게 사용해 음색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쇼팽의 ‘마주르카(Mazurka)’는 모국 폴란드를 향한 마음이 담긴 곡이다. 쇼팽은 선율에 풍부한 화성을 절묘하게 사용해 단순한 민속춤곡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총 60여 개의 마주르카를 작곡했는데, 이날에는 후기에 작곡해 전형적인 리듬에서 탈피해 다양성을 꾀한 Op.59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3번(Piano Sonata in a minor No.3, Op.28)’은 전투적이고 격정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이정민은 전북대 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 과정에 있다. 한국음악콩쿠르 전북대회 최우수상, 제1회 전라북도 학생음악콩쿠르 금상, 목정음악콩쿠르 동상, 전북교육감배 콩쿠르 금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