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착한 소비촉진 운동을 펼친다.

시는 1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6주 동안 코로나19 위기를 시민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2020 전주착한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착한캠페인’은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와 한국외식업협회, 숙박업,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전일수퍼마켓협동조합,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 사회적기업, 금융기관, 언론기관, 문화예술인 등 전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진행된다.

첫날인 10일에는 착한캠페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착한 훌라후프 챌린지'가 시작됐다. 훌라후프 챌린지는 즐겨듣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동작이나 멘트를 하며 훌라후프를 30초 이상 돌리는 영상을 촬영한 뒤 전주착한캠페인 홈페이지 등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훌라후프를 통해 전주착한캠페인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다.

또한 26일부터는 ▲전주 착한 소비다(多) ▲전주 착한 큰장터 ▲전주 착한 아티스트 등 본격적인 소비촉진 운동이 1개월간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 착한 소비다(多)'는 지역 외식업 500개소와 슈퍼마켓 100개소, 숙박업(호텔포함) 100개소 등 총 700개소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참여업체들은 상품 또는 이용요금을 할인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서부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는 노인 등의 쇼핑을 돕기 위해 짐을 대신 들어주는 '착한 슈퍼맨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27일부터 시작되는 '전주 착한 큰장터'는 혁신도시 엽순공원, 에코시티 세병공원, 전주역 앞 첫마중길 등에서 열려 사회적경제제품과 바이전주 우수제품, 전주푸드 우수 농산물 등이 판매된다.

'전주 착한 아티스트'의 경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착한캠페인 주요 거점과 착한 큰장터 행사장을 방문해 버스킹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팔소매를 걷고 ‘착한 임대운동’과 ‘착한 소독운동’, ‘착한 소비운동’ 등 전주착한캠폐인에 동참한 것은 상생정신이 발현된 결과"라면서 "어려울 때 함께 살아가는 전주형 상생정신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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