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은 전라도와 경상도 춤문화권 연구를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개원 첫 전통춤에 대해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생태민속학적 접근방법으로 호남지방 춤과 영남지방 춤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전라도춤이 경상도춤에 비해 강렬하게 부각되지 못했던 이유로  ‘착시현상’을 들고 원인을 규명한다.

발제자들은 전라도 춤과 경상도 춤의 기후와 지리환경에 따른 춤문화 특징, 역사와 풍속에 따른 춤 특징, 음악적 배경이 따른 춤 특징, 민속춤 유형에 따른 춤 특징을 살펴보고 오랜 세월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학술세미나는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3개 섹션과 2개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경호 전북대 교수는 제1섹션에서 ‘영·호남 춤의 전승 현황 조사-문화재 중심으로’을 주제로 지역의 춤 현황과 무용가의 활동 범위, 영·호남 춤의 특성과 상호관계를 조사, 파악한다. 토론자는 계명대 이종희 강사.

제2섹션에서는 김해성 부산여자대학교 교수가 ‘영남춤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영남지역 춤문화권의 특성을 가늠해 보고 그 위상해 관하여 발표한다. 토론자는 전북도립국악원 김용호 실장.

제3섹션에서는 ‘영·호남춤 전승의 예술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기숙 교수가 발표하고 진주교육대학교 송미숙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제2섹션이 끝난 후 열리는 공연에서는 전라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이화진, 박은주 교수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와 ‘김수악류 교방굿거리춤’을 각각 선보인다.

학술세미나를 앞두고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예능보유자 문정근은 “형식적이지 않고 진실되게 전라도춤을 정리하는 이번 세미나가 되길 바라며, 다가올 미래에 우리 전라도춤이 깊이 각인되어 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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