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는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현금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덕하(56)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쓰레기매립지에서 근무하던 중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현금 5만원권 180매(900만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 현금은 서울에 거주하던 A씨(80)가 매트리스 안에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아들과 연락한 경찰은 A씨가 요양 병원에 입원하는 과정에서 매트리스를 폐기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연락했지만 황씨가 ‘어머니 병원비에 보태쓰라’며 거절했다”며 “이에 황씨에게 지난 11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말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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