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새만금 간척지의 대규모 유휴지에서 농기계를 이용한 풀사료 생산시스템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수확 연시회를 16일 연다.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는 이번 연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농업인 및 영농법인 등이 참석한다.

연시회를 통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및 건초 제조 기술을 설명하며,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간척지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간척지 유휴지 토양은 모래 함량이 86.3~94.8%로 매우 높고, 유기물 함량은 3g/kg으로 일반 농경지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칠 정도로 낮지만, 생육은 양호했다. 수확 전 사료가치 평가 결과 가소화양분함량(TDN)dms 56% 이상으로 나타나 풀사료 사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규 청장은 "국내에 필요한 풀사료는 연간 약 600만 톤으로 해마다 110만 톤의 건초가 비싼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새만금 간척지 유휴지를 활용한 대규모 풀사료 재배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풀사료 자급률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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