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가 위축된 농산물 소비에 힘을 실어주고자 지역 특산물 알리기에 직접 나섰다. 지난 16일 서울 창동 하나로클럽에서 순창군이 주최하고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하여 매실 판촉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해 설태송 농업기술센터소장, 장경민 농협순창군지부장, 유광희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양준섭 동계농협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매실 출하시기에 맞춰 이날 행사를 기획한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창 매실을 홍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군은 이번 판촉행사로 가격변동이 심한 공판장 보다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동결건조 과일칩 800봉을 증정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하여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행사 참여자들은 개인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순창 매실의 우수성을 알렸다.

황 군수는 매년 매실외에도 두릅이나 블루베리 등 지역 특산물 출하시기에 맞춰 대도시 홍보에 발 벗고 나서며, 서울 도시민을 직접 만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두릅 판촉행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코로나로 인해 대면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 예년보다 판촉행사에 높은 실적을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다행히 준비한 증정품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이날 특별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청정지역 순창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의 홍보를 위해 군 차원에서 다양한 직거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대도시 유통 판매망을 개척하여 농가소득을 증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매실가격이 kg당 1,453원으로 전년 평균가격 대비 15%정도 시세가 상승했다. 매출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올해 4월 이상기온 현상과 최근 우박 피해로 시장에 출하되는 물량이 급감되어 이례적으로 매실가격이 높아졌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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