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영농철을 맞이해 온탕소독기를 이용한 벼 종자 소독으로 키다리병 제로에 도전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노후된 온탕소독기의 잦은 고장과 함께 소독시간이 2~3시간 걸리는 등 이용에 불편함으로 지난 3월 온탕소독기 23대를 신규 구입했다.

신규로 구입한 온탕소독기는 11개 읍·면 및 친환경단지 등 14곳에 23대를 설치해 지난 5월까지 146톤의 볍씨를 소독했다. 올해 소독된 볍씨량은 지난해보다 3톤이나 늘었다.

소독기를 이용한 온탕소독법은 벼 종자를 60℃의 고온에 10분간 침지소독 후 찬물로 식히고 싹 틔우기를 해 상자에 파종하는 방식이다. 종자 소독약을 이용한 키다리병 방제 방법에 비해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볍씨 내 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벼 잎선충 등 종자 전염병에 대한 소독 효과가 좋고, 더욱이 키다리병 방제에는 97%이상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친환경 농산물 확대재배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순창군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최근 키다리병으로 인해 벼농사에 피해를 입은 농민이 늘고 있어 많은 농민들이 온탕소독을 이용해 키다리병 예방할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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