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은 17일 의장실에서 전북경제발전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식 전 융합협회 전북지부장과 이동근 이노비즈협회장, 채정묵 합성수지조합 이사장, 박영자 전 여성경제인연합회장 등 9명은 경제 분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정치권과 행정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들은 서울·경기의 벤처기업제품 구매율은 78%지만 전북은 38%로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전북도가 시군 및 공공기관에 벤처 기업제품 구매 홍보에 나설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도내 소상공인의 80~90%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출을 받아 연명하고 있는 상태라며 코로나 종식 이후 대출 상환이 어려워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방세와 부가가치세, 고정비 등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출구전략도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송성환 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는 분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그리고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2·3차 기업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우리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경제의 풀뿌리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뿌리기업 등이 살아야 지역과 국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간담회는 주요 산업 대표 기업과 경제 위기 극복의 지혜와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북도의회는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 도 집행부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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