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시절 탄생되며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제공했던 익산시 창인동 철도관사마을이 정부의 공모사업인 새뜰마을사업 추진으로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익산시는 창인동 철도관사가 새뜰마을사업 완공으로 지역의 기초생활 인프라가 확충됐고 마을의 자립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지역이 민·관 협력으로 6년여만에 주민복지증진으로 삶의질 향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새뜰마을 사업에 총 69억원이 투입됐으며 도로정비를 포함한 주거환경개선과 주민 복지와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들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눈에 띄는 성과는 도로와 주택정비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등 각종 기반시설 정비와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한층 개선됐다는 점이다.

특히 마을 내 방치된 7채의 빈집들을 철거해 범죄와 사고위험을 줄였으며 노후 슬레이트지붕 개량 3건과 위험주택에 대한 집수리 19건 등을 추진해 안전한 마을로 재탄생시켰다.

비좁은 골목길에 빼곡이 들어차 있던 허름한 가옥이 철거되면서 마을을 통과하는 폭 6~8m의 소방도로도 개설, 마을 간 단절된 통행로가 연결됐으며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노후된 담장을 도색해‘가고싶은 마을’로 화사하게 단장됐다.

여기에 취약한 도로여건과 낡은 기반시설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없었던 철도관사마을 66세대에 도시가스도 공급돼 주민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난방과 취사가 가능해졌다.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해결과 동시에 기초생활인프라 확충으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상 2층 규모에 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과 주민들이 수시로 모여서 마을 발전을 위한 회의를 할 수 있는 공동 공간으로 구성하고 옥상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 등 운영경비 부담을 줄였다.

각종 폐기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했던 철도완충녹지에 대해서는 산책로와 다목적 공간, 모정을 갖춘 주민휴식 공간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쉼터로 변화시켰다.

시는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체계 구축과 주민들이‘살고 싶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새로운 관사마을을 만들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산동과 모현동, 평화동 새뜰마을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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